夏日 -여름날 - 김삼의당 * 夏日 - 金三宜堂 日長窓外有薰風 - 일장창외유훈풍 安石榴花個個紅 - 안석류화개개홍 莫向門前投瓦石 - 막향문전투와석 黃鳥只在綠陰中 - 황조지재녹음중 창밖에 낮은 길고 향기로운 바람 이는데 어찌하여 석류화는 하나하나 붉게 익는가 문 앞으로 기와조각 돌조각을 던지지 말라 푸.. 좋아하는 漢詩 2009.06.24
적우(積雨) -장맛비 - 신흠 * 적우(積雨) - 신흠(申欽) 積雨新晴後 南溪縱目初 流人何日返 逝序不曾居 棲鳥投林急 歸雲捲野虛 遙知江上墅 下瀨正叉魚 -장맛비 장맛비가 이제 막 개이고 난 뒤 남쪽 시내를 눈 돌려 바라본다 떠도는 자여 어느날 돌아갈 건가 가는 세월은 머무르지 않는다네 새들은 서둘러 숲 속으로 .. 좋아하는 漢詩 2009.06.18
하일산중 -여름 산 속 - 이백 * 夏日山中 - 李白 嬾搖白羽扇 - 란요백우선 裸體靑林中 - 나체청림중 脫巾掛石壁 - 탈건쾌석벽 露頂灑松風 - 노정쇄송풍 * 여름 산 속 백우선 흔들기도 귀찮아서 훌훌 벗고 숲에 들었네 망건은 벗어 바위에 걸어두고 머리를 드러내고 솔바람 쐬네 좋아하는 漢詩 2009.06.16
타맥행(打麥行) -보리 타작 - 정약용 * 타맥행(打麥行) - 보리 타작 - 정약용 새로 거른 막걸리 젖빛처럼 뿌옇고 큰 사발에 보리밥, 높기가 한 자로세. 밥 먹자 도리깨 잡고 마당에 나서니 검게 탄 두 어깨 햇볕 받아 번쩍이네. 응헤야 소리 내며 발맞추어 두드리니 삽시간에 보리 낟알 온 마당에 가득하네. 주고받는 노랫가락 .. 좋아하는 漢詩 2009.06.12
[스크랩] 다산 정약용의 탐진촌요(耽津村謠)15수 [탐진촌요(耽津村謠)] 15수 【제1수】 누리령 잿마루에 바위가 우뚝한데 / 樓犁嶺上石漸漸 길손이 눈물 뿌려 사시사철 젖어 있다 / 長得行人淚灑沾 월남을 향하여 월출산을 보지 마소 / 莫向月南瞻月出 봉마다 모두가 도봉산 모양이라네 / 峯峯都似道峯尖 【제2수】 동백나무 잎들은 얼어도 무성하고 / .. 좋아하는 漢詩 2009.06.11
독소(獨笑) -홀로 웃다 - 정약용 * 獨笑 - 丁若鏞 有粟無人食 - 유율무인식 多男必患飢 - 다남필환기 達官必惷愚 - 달관필준우 才者無所施 - 재자무소시 家室少完福 - 가실소완복 至道常陵遲 - 지도상릉지 翁嗇子每蕩 - 옹색자매탕 婦慧郎必癡 - 부혜랑필치 月滿頻値雲 - 월만빈치운 花開風誤之 - 화개풍오지 物物盡如.. 좋아하는 漢詩 2009.06.11
금마별가(金馬別歌) - 신광수 * 金馬別歌 - 石北 申光洙 三十首中其十二 春潽無水野 大堤官高築 年年春潽魚 捉與案前喫 봇물이 없는 들에는 관에서 큼직한 둑을 쌓아 주었네 해마다 봇물 고기 잡아다 성주님과 함께 먹었네 좋아하는 漢詩 2009.06.11
산중(山中) -산속에서 - 송익필 * 山中 - 宋翼弼 獨對千峯盡日眠 - 독대천봉진일면 夕嵐和雨下簾前 - 석람화우하렴전 耳邊無語何曾洗 - 이변무어하증세 靑鹿來遊飮碧泉 - 청록래유음벽천 -산속에서 일천 봉우리 마주하여 졸음에 해 지는데 저녁 산 으스름이 비를 안고 내려오네 세속 잡설 안 들리니 귀 씻을 일 무엇이랴.. 좋아하는 漢詩 2009.06.09
수선화(水仙花) - 황정견 * 水仙花 - 黃庭堅[송] 凌波仙子生塵襪 - 능파선자생진말 水上盈盈步微月 - 수상영영보미월 是誰招此斷腸魂 - 시수초차단장혼 種作寒花寄愁絶 - 종작한화기수절 含香體素欲傾城 - 함향체소욕경성 山礬是弟梅是兄 - 산반시제매시형 坐待眞成被花惱 - 좌대진성피화뇌 出門一笑大江橫 - 출.. 좋아하는 漢詩 2009.06.08
不亦快哉行 二十首 - 정약용 * 不亦快哉行 -茶山 丁若鏞 1. 跨月蒸淋積穢氛 - 과월증림적예분 四肢無力度朝曛 - 사지무력도조훈 新秋碧落澄寥廓 - 신추벽락징요확 端軸都無一點雲 - 단축도무일점운 不亦快哉 * 또한 통쾌하지 아니한가 달포 넘어 찌는 장마 퀴퀴한 냄새 아침저녁 사지가 맥없이 노곤터니 초가.. 좋아하는 漢詩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