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발(濯髮) -머리를 감으며 - 우암 송시열 * 濯髮 - 尤庵 宋時烈 濯髮淸川落未收 - 탁발청천낙미수 一莖飄向海東流 - 일경표향해동류 蓬萊仙子如相見 - 봉래선자여상견 應笑人間有白頭 - 응소인간유백두 * 머리를 감으며 냇가에서 머리를 감는데 떨어진 머리카락 줍지 못했네 한 가닥 물결을 타고 바다 동쪽으로 흘러갔다네 봉래.. 좋아하는 漢詩 2009.06.04
환목어(還目魚) -도로묵 - 이식 * 還目魚 - 李植 有魚名曰目 목어라 부르는 물고기가 있었는데 海族題品卑 해산물 가운데서 품질이 낮은 거라 膏腉不自潤 번지르르 기름진 고기도 아닌데다 形質本非奇 그 모양새도 볼 만한 게 없었다네 終然風味淡 그래도 씹어보면 그 맛이 담박하여 亦足佐冬釃 겨울철 술안주론.. 좋아하는 漢詩 2009.06.02
송죽문답(松竹問答) - 이식 * 松竹問答 - 李植 松問竹 風雪滿山谷 - 송문죽 풍설만산곡 吾能守强項 可折不可曲 - 오능수강항 가절불가곡 竹答松 高高易摧折 - 죽답송 고고역최절 但守靑春色 低頭任風雪 - 단수청춘색 저두임풍설 * 소나무와 대나무가 나눈 이야기 소나무가 대나무에게 말하기를 산골짜기 가득 눈.. 좋아하는 漢詩 2009.06.02
하일즉사(夏日卽事) -어느 여름날 - 이규보 * 하일즉사(夏日卽事) - 이규보(李奎報) 簾幕深深樹影迴 - 렴막심심수영회 幽人睡熟鼾成雷 - 유인수숙한성뢰 日斜庭院無人到 - 일사정원무인도 唯有風扉自闔開 - 유유풍비자합개 주렴 장막 깊은 곳 나무 그늘 돌아들고 유인(幽人)은 잠이 깊어 우레같이 코를 고네. 날 저문 뜨락엔 .. 좋아하는 漢詩 2009.06.01
제강석(題江石) -강가의 돌에 적은 마음 - 홍유손 * 題江石 - 洪裕孫 濯足淸江臥白沙 - 탁족청강와백사 心神潛寂入無何 - 심신잠적입무하 天敎風浪長碹耳 - 천교풍랑장선이 不聞人間萬事多 - 불문인간만사다 * 강가의 돌에 적은 마음 강물에 발 씻고 모래 위에 누우니 마음은 고요하고 청정무구 경지로구나 귓가에는 오직 바람소리와 .. 좋아하는 漢詩 2009.06.01
和金員外贈巑山淸上人 - 최치원 * 和金員外贈巑山淸上人 - 崔致遠 海畔雲庵倚碧螺 - 해반운암의벽나 遠離塵土稱僧家 - 원리진토칭승가 勸君休問芭蕉喩 - 권군휴문파호유 看取春風撼浪花 - 간취춘풍감낭화 * 김원의랑에게 화답하여 찬산 청상인에게 드리다 바닷가 푸른 산마루에 의지한 구름 낀 암자 티끌 세상 .. 좋아하는 漢詩 2009.05.18
독서여유산(讀書如遊山) - 이황 * 讀書如遊山 - 李滉 讀書人說遊山似 - 독서인설유산사 今見遊山似讀書 - 금견유산사독서 工力盡時元者下 - 공력진시원자하 淺深得處摠由渠 - 천심득처총유거 坐看雲起因知妙 - 좌간운기인지묘 行到源頭始覺初 - 행도원두시각초 絶頂高尋勉公等 - 절정고심면공등 老衰中輟愧深余 - 노쇠.. 좋아하는 漢詩 2009.05.16
歸去來辭 - 도연명 * 歸去來辭 - 陶淵明 歸去來兮 - 귀거래혜 田園將蕪胡不歸 - 전원장무호불귀 旣自以心爲形役 - 기자이심위형역 奚惆愴而獨悲 - 해추창이독비 돌아가리라! 논밭이 묵는데 어찌 아니 돌아가리오 스스로 마음을 몸의 부림으로 삼았거늘, 어찌 실심하여 홀로 슬퍼하기만 하리오 悟已往之.. 좋아하는 漢詩 2009.05.15
적벽부(赤壁賦) - 소식 * 前赤壁賦 - 蘇軾 壬戌之秋七月旣望에 蘇子與客으로 泛舟遊於赤壁之下할새 淸風徐來하고 水波不興이라. 擧酒屬客하여 誦明月之詩하며 歌窈窕之章호니 少焉에 月出於東山之上하여 徘徊於斗牛之間하니 白露橫江이요 水光接天이라. 縱一葦之所如하여 凌萬頃之茫然하니 浩浩乎如憑虛.. 좋아하는 漢詩 2009.05.15
白鷺 -백로 - 이양연 * 白鷺 - 李亮淵[조선] 蓑衣混草色 - 사의혼초색 白鷺下溪止 - 백로하계지 或恐驚飛去 - 혹공경비거 欲起還不起 - 욕기환불기 ') 도롱이 빛깔이 풀빛과 똑같아 백로가 모르고 냇가에 앉았네 혹시라도 놀라 날아가면 어쩌나 일어날까 하다 도로 앉아버렸네 * 좋아하는 漢詩 20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