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숲처럼 - 문정희 * 초여름 숲처럼 - 문정희 나무와 나무 사이엔 푸른 하늘이 흐르고 있듯이 그대와 나 사이엔 무엇이 흐르고 있을까. 신전의 두 기둥처럼 마주보고 서서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다면 쓸쓸히 회랑을 만들 수밖에 없다면 오늘 저 초여름 숲처럼 그대를 향해 나는 푸른 숨결을 내뿜을 수밖에 .. 좋아하는 詩 2019.07.19
배꼽 - 박성우 * 배꼽 - 박성우 살구꽃자리에는 살구꽃비 자두꽃자리에는 자두꽃비 복사꽃자리에는 복사꽃비 아그배꽃자리에는 아그배꽃비 온다 분홍 하양 분홍 하양 하냥다짐 온다 살구꽃비는 살구배꼽 자두꽃비는 자두배꼽 복사꽃비는 복숭배꼽 아그배꽃비는 아기배꼽 달고 간다 아내랑 아기랑 배.. 좋아하는 詩 201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