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용서의 기쁨 ...이해인
용서의 기쁨 ...이해인
산다는 것은
날마다 새롭게 용서하는 용기
용서 받는 겸손이라고
일기에 썼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는 것은
용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나직이 고백합니다
수백 번 입으로 외우는 기도보다
한 번 크게 용서하는 행동이
더 힘있는 기도일 때도 많습니다
누가 나를 무시하고 오해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누가 나를 속이고 모욕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용서하는 기쁨
용서받는 기쁨입니다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이해인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줄 알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줄 알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줄 알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내 마음에 불평이 쌓일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만 스럽게 하는줄 알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쌓이는 불평과 불만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내 마음에 기쁨이 없을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줄 알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내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낙심 시키는 줄 알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이제보니 내가 낙심하고 좌절 하는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
Leibesleid (사랑의 슬픔)
그림...박혜경 Park, Hye-K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