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꽃그림자 - 김삼의당
효림♡
2009. 5. 9. 07:57
* 奉夫子夜至東園 月色正好花影滿地
夫子吟詩一節妻和之
서방님을 모시고 동쪽 정원으로 산책 나왔는데
달빛이 정말 아름다웠고 꽃그림자가 땅에 가득했다
서방님이 시를 한 수 읊자 내가 화답하였다
-하립
三更明月仲春花 - 삼경명월중춘화
花正華時月色加 - 화정화시월색가
隨月看花人又至 - 수월간화인우지
無雙光景在吾家 - 무쌍광경재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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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밝은 달 봄꽃이 피었는데
꽃이 활짝 피니 달빛도 따라 비추네
달빛 따라 꽃을 보는데 님도 이르나니
둘도 없는 광경이 우리집에 있구나
-김삼의당
滿天明月滿園花 - 만천명월만원화
花影相添月影加 - 화영상첨월영가
如月如花人對坐 - 여월여화인대좌
世間榮辱屬誰家 - 세간영욕속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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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달빛이 가득 정원엔 꽃이 가득
꽃그림자 엉긴 곳엔 달 그림자 더해지네
달인듯 꽃인듯 그대 얼굴 바라보니
세상사 영욕은 내 알 바 아니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