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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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2

봄날은 간다, 가 - 문인수

* 감나무 - 문인수 올해도 고향집 감을 땄다. 복잡하게 우거진 가지들 중에 매년 내가 골라 딛는 순서가 있다. 지금은 진토가 되었을 아버지의 등뼈, 허리 휜 그 몸 냄새를 군데군데 묻혀둔 바이지만 타관 길엔 도통 어두운 이 말씀. 감나무를 오르내리는 내 구부정한 그림자도 어느덧 늙은..

좋아하는 詩 2016.04.18

김용택 동시 모음

* 콩, 너는 죽었다 - 김용택 콩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러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 * * 조회시간 교장 선생님은 춥지도 않으신가 보다 오늘도 ..

동시 200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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