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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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진한꽃밭 2

매화꽃 목둘레 - 안도현

* 매화꽃 목둘레 - 안도현 수백 년 전 나는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마을에 나타난 나 어린 계집 하나를 지극히 사랑하였네 나는 계집을 분(盆)에다 심어 방안에 들였네 하루는 눈발을 보여주려고 문을 열었더니 계집은 제 발로 마루 끝으로 걸어 나갔네 눈발은 혀로 계집의 목을 빨고 핥았..

안도현* 2013.04.03

꽃 - 안도현

* 꽃 - 안도현 바깥으로 뱉어내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것이 몸 속에 있기 때문에 꽃은, 핀다 솔직히 꽃나무는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게 괴로운 것이다 내가 너를 그리워하는 것 이것은 터뜨리지 않으면 곪아 썩는 못난 상처를 바로 너에게 보내는 일이다 꽃이 허공으로 꽃대를 밀어 올리듯이 ..

안도현*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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