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여공 시 모음 * 자서 - 석여공 봄바람을 다관에 우려먹다 창문 열어 세상을 바라보았네 하늘 구름 봄빛을 희롱하는데 철당간에 꽃 피면 알리 새들 날며 마른 혀 적시는 마음 * * 동백 누가 첫 입술로 저 동백에 입맞춤했나 누가 저 동백 못 잊게 해서 들어오시라고, 성큼 꽃 속으로 동백길 가자고 붉은 몸 .. 시인 詩 모음 2009.09.11
문인수 시 모음 * 코스모스들이 배꼽을 잡고 웃는다 - 문인수 코스모스들이 손뼉 치며 손뼉 치며 죄, 웃는다 구름이 지나가도 새 떼가 지나가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지나가도 수줍게 가만가만 흔들리던 코스모스들이 기차만 지나가면 깔깔깔 배꼽을 잡고 웃는다 기분이 나쁜 기차가 더 빨리 달려가고 코.. 시인 詩 모음 200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