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보리밥 - 윤용기 * 꽁보리밥 - 윤용기 꺼칠꺼칠한 보리이삭 도리깨로 타작하여 방앗간에 찧고 찧어 가난을 다듬고 다듬어 물에 퉁퉁 불려서 고두밥을 만들고 그 밥을 다시 넣어 솔가지 불에 쑤셔 넣어 만든 꽁보리밥 물에 말아 풋고추에 된장 찍어 썩썩 한 그릇 해치우면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시대 아아 추.. 좋아하는 詩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