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시 모음 * 소리물고기 - 복효근 내소사 목어 한 마리 내 혼자 뜯어도 석 달 열흘 우리 식구 다 뜯어도 한 달은 뜯겠다 그런데 벌써 누가 내장을 죄다 빼 먹었는지 텅 빈 그 놈의 뱃속을 스님 한 분 들어가 두들기는데..... 소리가 한, 그 소리가 허공 중에 헤엄쳐 나가서 한 마리 한 마리 수천마리 물.. 시인 詩 모음 20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