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몽구 시 모음 * 정취암에 가서 4 - 박몽구 편편한 아스팔트 길 버렸을 때 비로소 겨울 억새에 가려진 암자로 가는 길 드러났다 해발 오백 미터 바위 위에 앉은 산사로 닿는 지름길이 산등성이에 뱀처럼 걸려있지만 주지 수완 스님은 빠른 길을 버리고 세 배나 먼 길로 돌아오라고 한다 산사의 불빛은 먼 .. 시인 詩 모음 201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