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봄 - 윤동주

효림♡ 2009. 3. 5. 08:31

* 봄 -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움에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