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정숙(貞淑)이 소주를 가지고 와서 함께 술을 마시다 - 이익
효림♡
2012. 1. 27. 21:59
* 정숙(貞淑)이 소주를 가지고 와서 함께 술을 마시다 - 이익
겨울비는 재앙이 아닌 데다 가지 말라 만류까지 하니
인생길에 이토록 마음 흡족하기란 역시 드문 일.
둥근 이끼 밟으며 수시로 찾아가서
촛불이 다 타도록 밤 늦어도 돌아오지 않았지.
특별히 맑은 기쁨에 홍로처럼 취하고
그윽한 고향 꿈에 흰 구름 난다.
모름지기 알리니, 헤어진 뒤에 자주 재채기 나거든
바로 그대 그리워하며 생각하기 때문임을. *
* 貞淑攜燒酒來飮 - 李瀷
冬雨非災也挽衣
人生意愜亦云稀
苔錢踏破時常往
燭跋燒殘夜未歸
特地淸歡紅露醉
故山幽夢白雲飛
須知別後勞頻嚔
正是懷君念自依
* 옛시에 매혹되다 - 김풍기-푸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