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뜰 앞의 甘菊花를 보고 탄식하다 - 두보

효림♡ 2012. 11. 21. 10:37

* 뜰 앞의 甘菊花를 보고 탄식하다 - 두보

 

처마 앞의 감국화(甘菊花) 옮겨 심는 철 늦으니 

푸른 꽃술 중양절(重陽節)에도 딸 수 없다오.  

내일 쓸쓸히 취기(醉氣) 다 깨면

쇠잔한 꽃 난만하게 핀들 무슨 유익함 있겠는가.  

울타리 가 들 밖엔 여러 꽃들 많으니 

자잘한 것들 따서 당(堂) 가운데로 오르노라.
부질없이 길고 큰 가지와 잎사귀 
뿌리 내릴 곳 없어 풍상(風霜) 겪을까 염려되네.  *

 

* 歎庭前甘菊花 - 杜甫

詹前甘菊移時晩 - 첨전감국이시만 

靑蘂重陽不堪摘 - 청예중양불감적 
明日蕭條盡醉醒 - 명일소조진취성 

殘花爛漫開何益 - 잔화난만개하익 

籬邊野外多衆芳 - 이변야외다중방 

采擷細瑣升中堂 - 채힐세쇄승중당

念玆空長大枝葉 - 염자공장대지엽  

結根失所纏風霜 - 결근실소전풍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