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詩
수선화 - 송기원
효림♡
2020. 2. 4. 09:30
* 수선화 - 송기원
아직 어린 지어미와 자식을 거느린
뱃사공이 강가에 살았네.
저녁노을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강물위에는, 오늘따라
수천만 번 오간 뱃길이
유난한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있네.
내 언제고 뱃사공에게 물으리.
수천만 번 뱃길과 그 너머의 소식을.
* 송기원시집[단 한번 보지 못한 내 꽃들]-랜덤하우스중앙,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