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레지꽃 - 김내식
얼레 얼레 얼레레!
눈발이 날리는데
벌써 봄인 줄
알았나봐
칼바람 부는 깊은 산골
지리산 천왕봉아래 빨치산 비트처럼
그 호된 시련을 견디려고
부엽이불 덮고서
깊이 잠들어
깊은 잠 새벽꿈에
쏘아오는 봄 햇살을 집중포화로
화들짝 놀라
깨어나구나
이제는 그만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어
편안히 쉬시기를
그대 얼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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