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다 고개를 숙일까 - 김용택 * 어디에다 고개를 숙일까 - 김용택 어디에다 고개를 숙일까 아침 이슬 털며 논길을 걸어오는 농부에게 언 땅을 뚫고 돋아나는 쇠뜨기풀에게 얼음 속에 박힌 지구의 눈 같은 개구리 알에게 길어나는 올챙이 다리에게 날마다 그 자리로 넘어가는 해와 뜨는 달과 별에게 그리고 캄캄한 밤에.. 김용택* 201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