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영 동시 모음 * 봄비 - 정완영 실타래 푸는 건지, 풀었다가 감는 건지 창밖에 목련꽃도 조바심을 하는 건지 병아리 물 먹는 소리로 낙숫물이 떨어진다. * * 감꽃 바람 한 점 없는 날에, 보는 이도 없는 날에 푸른 산 뻐꾸기 울고 감꽃 하나 떨어진다 감꽃만 떨어져 누워도 온 세상은 환하다. 울고 .. 동시 201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