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노래 - 이동순 * 서흥 김씨 내간(內簡) -아들에게 - 이동순 그해 피난가서 내가 너를 낳았고나 먹을 것도 없어 날감자나 깎아 먹고 산후구완을 못해 부황이 들었단다 산지기집 봉당에 멍석 깔고 너는 내 옆에 누워 죽어라고 울었다 그해 여름 삼복의 산골 너의 형들은 난리의 뜻도 모르고 밤나무 그늘에 .. 좋아하는 詩 20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