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 모음 5 * 사랑 - 김용택 어둠이 몰려오는 도시의 작은 골목길 1톤 트럭 잡화장수 챙이 낡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전봇대 밑 맨땅을 발로 툭툭 찬다 돌아갈 집이나 있는지 한시도 사랑을 놓지 말자 * * 달을 건져가네 달 떴네// 꽃 지는가// 내 얼굴이 흐리네// 물살은 거세고// 달은 떠내려가네// 어느 .. 시인 詩 모음 2009.09.04
춘설(春雪) - 정지용 * 춘설(春雪) - 정지용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雨水節)들어 바로 초하루 아침, 새삼스레 눈이 덮인 묏부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하다, 얼음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로워라, 옹송거리고 살아난 양이 아아 꿈 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 좋아하는 詩 2009.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