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깊이 - 김사인 * 풍경의 깊이 - 김사인 바람 불고 키 낮은 풀들 파르르 떠는데 눈여겨보는 이 아무도 없다. 그 가녀린 것들의 생의 한순간, 의 외로운 떨림 들로 해서 우주의 저녁 한때가 비로소 저물어 간다. 그 떨림의 이쪽에서 저쪽 사이, 그 순간의 처음과 끝 사이에는 무한히 늙은 옛날의 고요가, 아.. 좋아하는 詩 201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