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梅花 - 陳澕
東君試手染群芳 先點寒梅作澹粧
玉頰愛含春意淺 縞裙偏許月華凉
數枝猶對窕人艶 一片微廻遂馬香
正似淸溪看疏影 只愁桃李未升堂
봄의 신이 뭇 꽃을 물들일 때
맨 먼저 매화에게 옅은 화장을 시켰지
옥결 같은 뺨엔 봄을 머금고
흰 치마는 달빛에 서늘해라
몇 가지 마주하니 요염한 자태 마음을 뒤흔들고
한 이파리 떨어져도 향내가 진동하네
청계에 비친 성긴 그림자를 보는 듯 하니
복사꽃 오얏꽃 당에 못 오를까 걱정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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