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風三月百花紅 - 춘풍삼월백화홍 不及秋天菊一叢 - 불급추천국일총
芳艶耐寒猶可愛 - 방염내한유가애 殷勤更入酒杯中 - 은근갱입주배중
耐霜猶足勝春紅 - 내상유족승춘홍 閱過三秋不去叢 - 열과삼추불거총
獨爾花中剛把節 - 독이화중강파절 未宜輕折向筵中 - 미의경절향연중
서리를 견디니 춘삼월 봄바람에 곱게 핀 온갖 꽃도 가을 한 떨기 국화만 못하네
향기롭고 고우면서 추위를 견디니 사랑스럽고 더욱 말없이 술잔 속에 들어오네
서리를 견디니 봄꽃보다 뛰어나 세 번 가을을 지내고도 가지에서 떠날 줄 모르네
꽃 중에서 오직 너만이 굳은 절개를 지키니 함부로 꺾어서 술자리에 보내지 말게나
* 詠菊 - 李奎報
不憑春力仗秋光 - 봄 기운 빌리지 않고 가을빛에 의지하여
故作寒芳勿怕霜 - 찬 꽃을 피워내니 서리도 두려워하지 않네
有酒何人辜負汝 - 술이 있으면 누가 너를 저버리겠는가
莫言陶令獨憐香 - 도연명만이 홀로 너의 향기를 사랑했다고 말하지 마라 *
* 重九日無聊空空上人盧同年來訪小酌泛菊因有感作詞 黃菊趂前期 已滿東籬 - 황국진전기 이만동리 無人也與泛金巵 - 무인야여범금치 賴有詩朋來見訪 - 뢰유시붕래견방 小酌開眉 - 소작개미 伊昔少年時 醉揷芳枝 - 이석소년시 취삽방지 狂歌亂舞任人欺 - 광가난무임인기 往事追思祗自悵 似夢疑非 - 와사추사지자창 사몽의비 -중구에 무료하게 지내는데 오두막에 시친구가 찾아와 국화 띄운 술을 마시며 그 감회를 쓰다 노란 국화가 때를 앞당겨서 피어 벌써 동쪽 울타리에 만개했네 간소한 주연에 시름을 풀었네 그 옛날 소년 시절에는 술에 취해 꽃가지 꽂고 미친 듯 노래하고 춤추며 업신여김도 아랑곳 하지 않았네
함께 앉아 금잔에 띄울 사람이 없었는데 다행히 시 친구 찾아왔기에
지나간 일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슬프기만 하며 꿈만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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