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十日菊 - 李穀
中秋十六夜 月色更輝輝
重陽十日菊 餘香故依依
世俗尙雷同 時過非所希
獨憐此粲者 晩節莫我違
臨風欲三嗅 又恐旁人非
不如泛美酒 昏昏到夕暉
한가위 지난 열엿새 밤에도 달빛은 다시 휘영청 밝고
중양 지난 구월 십일 국화도 그 향기 변함없이 그윽하네
세속은 뇌동하기 좋다하지만 때 지나고 보면 기대에 어긋나는 것을
나 혼자 이 고운 꽃을 사랑하나니 늦은 계절에 나와 뜻을 같이 하네
바람따라 향기를 맡으려 해도 세속의 구린내 묻어올까 염려되어
차라리 좋은 술에 꽃잎을 띄워 마시고 얼근히 취한 채로 저녁을 맞으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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