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여음(病餘吟) - 강희맹(姜希孟)
버들에 엉긴 안개 푸른 장막 깔렸는데
새 연꽃 수면 위로 잎들이 나란하다.
뜰 가득 푸른 나무 그늘과 하나 되자
꾀꼬리 날아와 올라앉아 우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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楊柳凝烟翠幕低 新荷出水葉初齊
滿庭綠樹重陰合 忽有黃鸝來上啼
남창서 하루 종일 기심(機心) 잊고 앉았자니
뜨락엔 사람 없어 새가 날기 배우네.
여린 풀의 고운 향기 찾을 길이 없는데
옅은 안개 남은 볕에 부슬부슬 비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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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窓終日坐忘機 庭院無人鳥學飛
細草暗香難覓處 淡煙殘照雨霏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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