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국유감(對菊有感) - 김부식(金富軾)
季秋之月百草死 - 계추지월백초사
庭前甘菊凌霜開 - 정전감국능상개
無柰風霜漸飄薄 - 무내풍상점표박
多情蜂蝶猶徘徊 - 다정봉접유배회
杜牧登臨翠微上 - 두목등림취미상
陶潛悵望白衣來 - 도잠창망백의래
我思故人空三歎 - 아사고인공삼탄
明月忽照黃金罍 - 명월홀조황금뢰
-국화꽃을 보며
늦가을에 온갖 풀 시들었으나
뜰 앞의 국화는 서리를 이기고 피어있네
어쩔 수 없이 풍상에 점차 시들어가지만
다정한 벌 나비가 오히려 찾아주네
두목은 술병 들고 산 중턱에 올랐고
도잠은 창망히 백의사자 술 친구를 기다렸네
내 옛사람 생각하며 속절없이 세 번 감탄하는데
밝은 달이 홀연히 술잔을 비춰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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