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 - 이설야 * 겨울의 감정 - 이설야 당신이 오기로 한 골목마다 폭설로 길이 가로막혔다 딱 한번 당신에게 반짝이는 눈의 영혼을 주고 싶었다 가슴 찔리는 얼음의 영혼도 함께 주고 싶었다 그 얼음의 뾰족한 끝으로 내가 먼저 찔리고 싶었다 눈물도 얼어버리게 할 수 있는 웃음도 얼어버리게 할 수 있.. 시인 詩 모음 201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