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풍(秋風) - 서거정(徐居正)
茅齋連竹逕 - 모재련죽경
秋日艶晴暉 - 추일염청휘
果熟擎枝重 - 과숙경지중
瓜寒著蔓稀 - 과한저만희
游蜂飛不定 - 유봉비부정
閑鴨睡相依 - 한압수상의
頗識心身靜 - 파식심신정
棲遲願不違 - 서지원불위
띠풀 지붕의 서재는 대나무 길에 이어 있고
가을 날 곱고 맑은 햇살 비추네
열매는 익어 높은 가지에 무겁게 달려 있고
오이는 차갑게 성근 덩굴에 매달려 있네
노는 벌은 쉴 새 없이 날기만 하고
한가한 오리는 서로 기대어 조네
자못 몸과 마음이 고요한 줄 알았으면
한가히 지내는 것 어기지 않기를 바라노라
* 조선시대 한시읽기(上)
'좋아하는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풍사 秋風詞 - 이백 李白 (0) | 2017.10.12 |
---|---|
추석(秋夕) - 유만공(柳晩恭) (0) | 2017.10.02 |
매화 한 가지에 새 달이 돋아오니 (0) | 2017.01.17 |
녹채(鹿柴) - 왕유(王維) (0) | 2016.12.01 |
혹열(酷熱) - 안축(安軸) (0) | 2016.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