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소리는 산신각처럼 앉아서 - 문태준 * 뻐꾸기 소리는 산신각처럼 앉아서 - 문태준 뻐꾸기의 발음대로 읽고 적는 초여름 이처럼 초여름 가까이에 뻐꾸기는 떠서 밭둑에도 풀이 계속 자라는 무덤길에도 깊은 계곡에도 뻐꾸기의 솥 같은 발음 뻐꾸기의 돌확 같은 발음 한낮의 소리 없는 눈웃음 위에도 오동나무 넓고 푸른 잎사.. 좋아하는 詩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