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이 돌아오니 - 문태준 * 다시 봄이 돌아오니 - 문태준 누군가 언덕에 올라 트럼펫을 길게 부네 사잇길은 달고 나른한 낮잠의 한군데로 들어갔다 나오네 멀리서 종소리가 바람에 실려오네 산속에서 신록이 수줍어하며 웃는 소리를 듣네 봄이 돌아오니 어디에고 산맥이 일어서네 흰 배의 제비는 처마에 날아들고.. 좋아하는 詩 2018.03.19
세한 - 장석남 * 세한(歲寒) - 장석남 소나무들이 늘어서서 외롭다 소나무는 연대하지 않는다 독자 노선의 소나무마다는 바람의 사업장이다 대장간이 되어 연장을 벼리다가 사나운 준마들을 키운다 나의 뺨은 얼어간다 늑골 아래 연인은 기침을 한다 바람은 재빨리 기침을 모아 갈밭 속에 뿌리고 지난 .. 좋아하는 詩 2018.03.12
춘사(春思) - 이백(李白) * 춘사(春思) - 이백(李白) 燕草如碧絲 - 연초여벽사 秦桑低綠枝 - 진상저녹지 當君懷歸日 - 당군회귀일 是妾斷腸時 - 시첩단장시 春風不相識 - 춘풍불상식 何事入羅幃 - 하사입나위 - 연 땅의 풀은 파란 실과 같고, 진 땅의 뽕나무는 푸른 가지 낮게 드리웠소. 이런 봄날에 당신은 집에 돌아.. 좋아하는 漢詩 2018.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