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동시 모음 * 쑥절편 - 권정생 난 늬 이름을 잊았부렀다 다만 탱자나뭇집 가스난 줄밲이 모온다 그라곤 고것 말있다 한창 보리고갯때 칡뿌리떡 쫌 안 준다꼬 쌈한 뒤 상굿 말 안 하고 지난 가스나아야! 보리알이 누우런 단옷날 귀땅머리에 창포꽃 따 꽂고 옥색 저고리 이쁘장하게 꾸미고 그넷.. 동시 2012.02.07
허부찬(虛父贊) -허수아비 - 성운 * 虛父贊 - 成運[조선] 肌以藁筋以索 - 기이고근이삭 人其形塊然立 - 인기형괴연립 心則亡虛其腹 - 심칙망허기복 中天地絶聞覩 - 중천지절문도 處無知誰與怒 - 처무지수여로 * 허수아비 짚으로 살을 대신하고 새끼로 힘줄을 대신해 사람 형상 하고 우두커니 서 있네 심장도 없고 뱃속도 텅 .. 좋아하는 漢詩 2009.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