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하늘은 - 이해인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낸다
내가 물을 많이 퍼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
'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 이해인 (0) | 2009.05.07 |
---|---|
꽃을 받은 날 - 이해인 (0) | 2009.05.07 |
꽃밭에 서면 - 이해인 (0) | 2009.05.07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0) | 2009.05.07 |
5월 - 이해인 (0) | 2009.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