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손 - 관조스님 사진전

*  부처님의 손 - 관조스님 사진전  

부처님의 손과 시인의 언어가 만났다.

관조스님(1943~2006)이 촬영한 한국 불상 수인(手印) 작품에 시인들이 호흡을 불어넣은 것.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마련한 기획특별전 '부처님의 손'은 이렇듯 스님과 시인들이 시·공을 초월해 함께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 8월 9일 ~ 9월 13일까지 

 

 

*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 약사여래좌상

내 손이 가만히 있으니 세상이 다 고요하구나 - 김용택

 

* 양산 미타암 석조아미타여래입상 

너 어디 있어도 

그 곁에 나 있다 하시는

묵언의 말씀 그 위로 -도종환

 

* 경주 남산 약수골 마애여래입상

내 손 안에 연꽃 피면 그 향기로 너에게 건너가리 - 안도현

 

* 강릉 신복사지 석조보살좌상 

웃는 듯, 우는 듯,

생사를 초월하신 그 

한생의 평정이여. - 오세영 

 

*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

-유안진

 

* 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아무 것도 하고자 하지 않는 손,

아, 없으려고, 없으려고 하는 손. -정현종

 

*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불 본존상 

恒河沙만 한

적막이 깃든

부처님의

금빛 손가락 - 오탁번

 

* 경주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손이 하는 말이 더 많다.

손이 하는 일이 훨씬 많다.

나는 내 손일 때가 많다. - 이문재 

 

* 경주 남산 미륵곡 석조여래좌상

손은 꽃이다. 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 문정희  

 

* 문경 대승사 마애여래좌상

부처님의 손이

나뭇가지 그림자를

만진 찰나여 - 문인수 

 

* 서산 용현리 석조여래입상

- 김명인 

 

*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삼존불산 좌협시보살상

- 윤금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