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행(靑山行) - 이기철 * 청산행(靑山行) - 이기철 손 흔들고 떠나갈 미련은 없다 며칠째 청산(靑山)에 와 발을 푸니 흐리던 산길이 잘 보인다. 상수리 열매를 주우며 인가(人家)를 내려다 보고 쓰다 둔 편지 구절과 버린 칫솔을 생각한다 남방(南方)으로 가다 길을 놓치고 두어 번 허우적거리는 여울물 산 아래는 .. 좋아하는 詩 200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