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 수 없는 얼굴 - 고정희 * 지울 수 없는 얼굴 - 고정희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 좋아하는 詩 2017.05.22
지리산의 봄 1~10 - 고정희 * 지리산의 봄 1 -뱀사골에서 쓴 편지 - 고정희 남원에서 섬진강 허리를 지나며 갈대밭에 엎드린 남서풍 너머로 번뜩이며 일어서는 빛을 보았습니다 그 빛 한 자락이 따라와 나의 갈비뼈 사이에 흐르는 축축한 외로움을 들추고 산목련 한 송이 터뜨려놓습니다 온몸을 싸고도는 이 서늘한 .. 좋아하는 詩 2011.03.10
고정희 시 모음 *고백 - 편지 6 - 고정희 너에게로 가는 그리움의 전깃줄에 나는 감 전 되 었 다 * * 사랑법 첫째 그대 향한 내 기대 높으면 높을수록 그 기대보다 더 큰 돌덩이를 매달아 놓습니다 부질없는 내 기대 높이가 그대보다 높아서는 아니 되겠기에 내 기대 높이가 자라는 쪽으로 커다란 돌덩이를 .. 시인 詩 모음 201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