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 - 정호승 * 도요새 - 정호승 옥구염전에 눈 내린다 수차가 함부로 버려진 소금밭에 눈발이 빗금을 치고 지나가다가 무너진 소금창고 지붕 위에 힘없이 주저앉는다 나는 일제히 편대비행을 하며 허공 높이 무수히 발자국을 찍어대다가 외로이 소금밭에 앉아 울고 있다 이제는 아무도 내 눈물로 소.. 정호승*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