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라 봄바람아 - 김용택 * 울어라 봄바람아 - 김용택 강변을 너무 오래 걸어서 내 발등에는 풀잎이 아닌 이슬이 아닌 꽃잎이 떨어진다 산을 너무 오래 바라보았는가 산을 기대고 선 내 슬픈 등을 산은 멀리 밀어낸다 봄이 와서 꽃들이 천지간에 만발하고 나는 길을 잃었다 너는 어디에서 꽃 피느냐 인생은 바람 같.. 김용택* 2010.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