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 모음 * 빛의 소묘 - 박형준 누가 발자국 속에서 울고 있는가 물 위에 가볍게 뜬 소금쟁이가 만드는 파문 같은 누가 하늘과 거의 뒤섞인 강물을 바라보고 있는가 편안하게 등을 굽힌 채 빛이 거룻배처럼 삭아버린 모습을 보고 있는가 누가 고통의 미묘한 발자국 속에서 울다 가는가 * * 이 저녁에 .. 시인 詩 모음 20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