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 * 저물녘 논두렁 - 정철훈 하루도 이틀도 심심한 비가 내리네 장성 갈재를 넘어서면 갈맷빛 무등산 아래 고물거리는 사람들 순한 얼굴에 웬 슬픔은 일렁여 지난밤에 모두 안녕하신가 깊은 속내는 가슴에 묻은 채 꽁초를 빨고 소주를 들이켜고 실없이 코를 벌름이는가 오늘 넋두리 같은 가.. 시인 詩 모음 201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