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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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에대하여 2

김명인 시 모음

* 어느날 내가 이곳에서 가을 강처럼 - 김명인 내 몸을 지나가는 빛들을 받아서 혹은 지나간 빛들을 받아서 가을 강처럼 슬프게 내가 이곳에 서 있게 될 줄이야 격렬함도 없이 그냥 서늘하기만 해서 자꾸 마음이 결리는 그런 가을 강처럼 저물게 저물게 이곳에 허물어지는 빛으로 서 있게 ..

시인 詩 모음 2009.09.07

제비꽃에 대하여 - 안도현

* 제비꽃에 대하여 - 안도현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뒤적여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그래, 허리를 낮출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줏빛이지 자줏빛을 톡..

안도현* 200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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