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시 모음 * 햇차를 끓이다가 -序詩 - 문태준 멀리 해남 대흥사 한 스님이 등기로 부쳐온 햇차 한봉지 물을 달여 햇차를 끓이다가 생각한다 누가 나에게 이런 간곡한 사연을 들으라는 것인가 마르고 뒤틀린 찻잎들이 차나무의 햇잎들로 막 피어나는 것이었다 소곤거리면서 젖고 푸른 눈썹들을 보여.. 시인 詩 모음 201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