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 모음 * 봄 - 김용택 바람 없는 날 저문 산머리에서 산그늘 속을 날아오는 꽃잎을 보았네 희고 고운 몸짓으로 물에 닿으며 물 깊이 눈감는 사랑을 보았네 아아, 나는 인자 눈감고도 가는 환한 물이네 * * 이 바쁜 때 웬 설사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 시인 詩 모음 2009.04.10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 김용택* 200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