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명륜여인숙 - 오민석 * 봄 - 오민석 개울가에 매화보다 먼저 개불알꽃이 머리를 들고 있다 뜨거운 불알도 꽃잎에 들어야 별이 된다나 바람에 흔들리는 탁구공들 터질 듯이 탱탱한데 털개불알, 노랑개불알, 큰개불알 복주머니 난초라나 봄까치꽃이라나 눈 녹은 개울가에 노루오줌이 흥건하다 * * 꽃 꽃은 우주.. 좋아하는 詩 201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