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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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귀뚜라미 울음 - 박형준

* 가을밤 귀뚜라미 울음 - 박형준 시가 써지지 않아 책상의 컴퓨터를 끄고 방바닥으로 내려와 연필을 깎는다 저녁 해가 넘어가다 말고 창호지에 어른거릴 때면 방문 앞에 앉아서 연필 칼끝으로 발뒤꿈치의 굳은살을 깎아내던 아버지처럼, 그것이 노동의 달콤함이고 그만의 소박한 휴식이..

좋아하는 詩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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