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시 모음 5 * 고방(庫房) -백석 낡은 질동이에는 갈 줄 모르는 늙은 집난이같이 송구떡이 오래도록 남어 있었다 오지항아리에는 삼춘이 밥보다 좋아하는 찹쌀탁주가 있어서 삼춘의 임매를 내어가며 나와 사촌은 시큼털털한 술을 잘도 채어먹었다 제삿날이면 귀머거리 할아버지가 예서 왕밤을 밝고 .. 시인 詩 모음 201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