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漢詩

살구꽃 한시 모음

효림♡ 2016. 4. 21. 09:00

* 杏花 - 최유청  

平生最是戀風光 - 평생최시연풍광

今日花前興欲狂 - 금일화전흥욕광 

願借漆園胡蝶夢 - 원차칠원호접몽

繞枝攀恣飛揚 - 요지반예자비양

-살구꽃 

평생에 가장 좋은것이  풍광을 그림이라 

오늘따라 꽃 대하니 흥이 미칠것 같네

차라리 장주의 호접몽을 빌어

꽃가지랑 꽃술에 마음껏 날고지고 *

 

* 행화촌(杏花村) - 김부용 




滿

-

잎새처럼 가벼운 배 모래벌에 닿으니
흐르는 물과 푸른 산이 모두 진사의 집이구나
마을에 이르기도 전에 이름 좋은 것을 보니
봄바람에 붉은 꽃이 한마당 가득하겠네 *

 

혜통항룡() - 일연





 

산에 복숭아꽃과 개울가 살구꽃이 울타리를 물들이니
길에는 봄이 깊고 두 언덕에는 꽃이 붉구나.
다행히 낭군의 힘으로 수달을 잡아
마룡을 모두 서울 밖으로 멀리 쫓았구나. *

 

* 청명(淸明) - 두목(杜牧) 

淸明時節雨紛紛 

路上行人欲斷魂

借問酒家何處有 

牧童遙指杏花村

-

청명이라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데 

길가는 나그네 마음 자지러지네  

주막집 있는 곳 어디쯤이냐 물으니  

목동은 저만치 살구꽃핀 마을을 가리키네 *

* 이병한엮음[땅 쓸고 꽃잎 떨어지기를 기다리노라]-궁리

 

* 견화유화(見花有花) - 김진규[조선숙종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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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반쯤 지고 살구꽃이 피어나니
바다 밖 봄빛은 나그네의 마음 설레이게 하네
멀리 고향집 뜰 북쪽 담장에 선 그 나무 그립구나
아름다운 몇 그루 나무, 내 손수 심은 것인데....*
 

* 題梁州客舍壁 - 鄭誧 

五更燈燭照殘粧 - 오경등촉조잔장
欲話別離先斷腸 - 욕화별리선단장
落月半庭推戶出 - 낙월반정추호출
杏花疎影滿衣裳 - 행화소영만의상

-양주의 객관에서 정인과 이별하며 

새벽녘 등 그림자 남은 화장 비추고

이별을 말하려니 애가 먼저 끊누나

반 뜰 지는 달에 문 밀고 나서자니

살구꽃 성근 그늘 옷깃 위로 가득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