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에서의 편지 - 신용목 * 실상사에서의 편지 - 신용목 감기에 종일을 누웠던 일요일 그대에게 가고 싶은 발걸음 돌려 실상사를 찾았습니다 자정의 실상사는 겨울이 먼저 와 나를 기다리고 천 년을 석등으로 선 石工의 살내음 위로 별빛만 속없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상처도 없이 낙엽은 섬돌에 걸려 넘어지고 .. 좋아하는 詩 2019.03.05
그리움 시 모음 2 * 그리움 -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 * 그리움 - 나태주 때로 내 눈에서도 소금물이 나온다 이마도 내 눈 속에는 바다가 한 채씩 살고 있나 보오. * * 그리움 - 이시영 두고 온 것들이 빛나는 때가.. 시인 詩 모음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