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의 어려움 - 법정 * 사는 것의 어려움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 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 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집안을 들여다봐도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이 있다 삶에 곤란이 없으.. 법정 스님 2008.07.07
하늘 같은 사람 - 법정 * 하늘 같은 사람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권태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늘 함께 있으면서 .. 법정 스님 2008.07.05
자기 자신답게 살라 - 법정 * 자기 자신답게 살라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 법정 스님 2008.07.04
그리운 사람 - 법정 * 그리운 사람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 법정 스님 2008.07.01
스스로 행복한 사람 - 법정 * 스스로 행복한 사람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가진 것이 적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잃어 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가슴을 잃지 않으려면 이웃을.. 법정 스님 2008.06.25
나무처럼 - 법정 * 나무처럼 새싹을 틔우고 잎을 펼치고 열매를 맺고 그러다가 때가 오면 훨훨 벗어 버리고 빈 몸으로 겨울 하늘 아래 당당하게 서 있는 나무 새들이 날아와 팔이나 품에 안겨도 그저 무심할 수 있고 폭풍우가 휘몰아쳐 가지 하나쯤 꺾여도 끄떡없는 요지부동 곁에서 꽃을 피우는 꽃나무가 .. 법정 스님 200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