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에서 펌
* 다 행복 하라
며칠 동안 펑펑 눈이 쏟아져 길이 막힐 때
오도 가도 못하고 혼자서 적막강산에 갇혀 있을 때
나는 새삼스럽게 홀로 살아 있음을 누리면서
순수한 내 자신이 되어
둘레의 사물과 일체감을 나눈다
그리고 눈이 멎어 달이 그 얼굴을 내보일 때
월백 설백 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의 황홀한 경계에
나는 숨을 죽인다
살아 있는
모든 이웃들이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
'법정 스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처럼 - 법정 (0) | 2008.06.23 |
---|---|
행복의 비결 - 법정 (0) | 2008.06.20 |
인연 - 법정 (0) | 2008.06.19 |
속뜰에서 피는 꽃 - 법정 (0) | 2008.06.17 |
산 - 법정 (0) | 2008.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