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가득 홍매화 피다 - 원성스님
찬 겨울 잎 떨군 나뭇가지에 걸린 달빛과
긴긴 겨울을 견뎌내더니만
이내 봄날 가득 홍매화 피다
꽃 그림자 나리운 하루가 열려
이제 함박웃음을 띤 내게도
어서 깨어라 한다
퍼붓는 창공의 햇살과
성근 꽃망울의 노랫소리에
절로 겨워 춤사위
훨훨 새하얀 나비가 되어 꽃분 되어 날아오르고파
향기로운 꽃향 되어 바람 따라 사라져도 좋아
불두화는 아직 피지도 않았는데
철쭉이 질투할까
봄날 가득 홍매화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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